경제

시황 칼럼 및 매매일지 11편 상승하는 시장 속 주의해야 하는 작은 불씨

끄적이잉 2026. 6. 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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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 끄적이잉입니당,,

저번에 작성했던 시황 칼럼 및 매매일지 이후 미국 이란 전쟁이 급격하게 종전쪽으로 기울면서

제가 갖고 있던 포트폴리오가 많이 하락했는데요 ㅠㅠ

다만 다시금 미국 이란 전쟁의 불씨가 커지기 시작하고

저번에 했던 TACO들이 걸프국들이 영공과 공군기지를 금지하면서 일어났던 것들이라고 기사가 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 제가 생각했던 모멘텀이 무너지지는 않은 것 같아서

일단은 해당 포지션을 HOLD 할 예정이고

만약 다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종전까지 되고 잘 마무리된다면

손절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ㅠㅠ

매매일지는 위와 같은 생각이기에 추가로 작성하지는 않구요

시황칼럼 중에서도 지금 반도체 테마가 불이 붙으면서 코스피도 7400 이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미국 증시 역시 매일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뜨거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럴 때 반대편에서 주의해야 하는 작은 불씨들은 뭐가 있을지..

한 번 알아보면서 너무 낙관적인 생각들을 조금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미국 이란 전쟁으로 인한 원유 공급 충격

우선 최근 발생한 분쟁으로 인해 원유 공급 충격이 조금은 과소 평가 되어있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요.

과거 1970년대 오일쇼크가 발생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두자리수로 상승했고

원자재를 제외한 모든 자산군이 급격하게 폭락했습니다

출처 : Wikipedia

오일쇼크로 알려져 있는 해당 시기 당시 원유 공급 감소량은 1973년과 1979년 2차 오일 쇼크 각각 일일 약 500만 배럴 수준이었는데,,

국제 에너지기구(IEA)와 시장 분석에 따르면 이번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인한 원유 공급 감소량은 일일 약 1100만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전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 수준이 차단된 것이고, 과거 특정 국가의 생산 중단보다 훨씬 광범위한 시스템적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한가지 궁금증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건 옛날이고~ 지금은 미국이 셰일 오일 공급이 되면서 이제는 수출국이잖아~

물론 해당 부분도 맞습니다,,

미국은 현재 세계 최대 산유국이지만 이번 사태의 공급 공백을 메우기에는 여러 한계가 존재한데요

우선 물리적인 시차(Lead Time)가 존재합니다

셰일 오일은 전통적인 유정에 비해 생산속도가 빠르지만 시추 결정부터 실제 생산까지는 최소 6~9개월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3월초에 급격한 공급차단을 몇 주만에 보완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과거와 달리 미국 셰일 업체들은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즉각 증산에 나서기보다는 전통적으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 이익을 환수하는 자본 규율을 중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유가 변동성이 트럼프 한 마디에 등락을 하기 때문에 성급한 투자를 꺼리기도 했습니다

최근 베네수엘라 유전도 미국 기업들이 투자하면서 최근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중동의 원유는 중질유이지만 미국의 셰일오일은 경질유이고, 베네수엘라의 원유는 초중질유여서 생산한다고 해서 모든 정유 시설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중동의 원유 자체가 가격이 저렴하고 과거부터 중동의 원유를 생산해왔기 때문에 중동의 원유에 맞춰져서 세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당장 셰일오일이나 베네수엘라의 초중질유가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중동 원유 공급 차질을 전체적으로 커버하기는 어렵습니다

원유의 공급차단이 무서운 것은 단순히 기름을 쓰지 못한다는 공포도 있지만

지금 천정부지로 솟아오른 원유 가격으로 인해 물가 상승에 본격적으로 반영된다는 두려움이 있는데요

단계
반영 내용
반영 시점 (예상)
1단계: 직접 반영
휘발유, 경유, 등유 등 연료 가격 상승
즉시 ~ 2주 이내 (이미 진행 중)
2단계: 간접 반영
물류비 상승, 석유화학 제품 가격 전가 등
3개월 ~ 6개월 후
 

이미 미국 휘발유가격도 급등해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날이 갈수록 최저치를 향해 가고 있구요

그로 인한 사람들의 불만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기름 값이 치솟아오르면서 2000원을 넘어선지 좀 되었는데요

당장 기름피크제가 있어서 가격은 어느 지점에 고정되어있지만

원유 공급의 공백이 해결되지 않으면 더 큰 문제를 야기하면서 물가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급 쇼크로 인한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은 2026년 2분기에 어느정도 반영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식료품이나 공산품 등등 가격 전이되는 2차 파급효과는 2026년 하반기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기에 트럼프발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 요인은 여전히 지속중이구요

공급망 자체가 마비되어 버리면서 물가가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주가는 폭락하는 건가 그럼??

과거 오일 쇼크 당시에는 주식시장이 장기 하락하면서 베어마켓(Bear Market)에 진입했었는데,,

당시에는 제조업 비중이 절대적이었으나 현재는 서비스업과 기술주가 시장의 중심이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 상승이 곧 바로 기업의 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속도가 과거에 비해서는 완만한 편인데요

최근 AI 기술주 실적발표에서도 높은 수준의 이익을 유지하고 있고 AI 성장성으로 인해 이익의 방어막 역할을 하고 있기에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많습니다

하지만 AI 기술의 발전이 과거 제조업과 비슷한 측면이 있는데요

특히 지금 데이터센터나 AI칩 생산을 위해 많은 자원들이 투자되고 있고, 이러한 자원들을 먼저 선점하기 위해 국가적으로 움직이는 모습도 많이 보이는데요

구리, 원유, 전기 생산을 위해 국가적으로 연합하기도 하고 배척하면서 국가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이러한 자원들의 공급망에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기에 해당 가격이 반영되는 시점에 AI 시장에도 큰 충격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11월에 중간선거와 TGA 잔고를 많이 채워놓은 부분으로 인해 유동성을 풀면서 매우 강력한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습니다

미국 재무부의 TGA 잔고는 약 8700억 달러 수준으로 상당히 넉넉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이 돈을 쓰기 시작하면 시중 은행의 지급준비금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결과적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게 되고, 선거를 앞두고 이 자금을 집행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무부가 새로 국채를 많이 발행할 필요가 줄어들며 국채 금리 하락을 예상하고 있었으나, 최근 발표된 국채발행 계획에서는 이란 미국 전쟁으로 인해 국채 발행을 늘린다고 합니다,,

올해 2분기 차입 예상치를 기존 1090억 달러에서 1890억 달러로 대폭 상향했는데요

거기에 3분기에는 6710억 달러라는 막대한 양의 국채 발행을 예고했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추가 예산 편성과 기존 10조 달러에 달하는 국채 만기 차환(Roll-over) 압력이 겹치면서 시장이 소화할 수 있을지도 모를 기록적인 수준의 국채 발행 예상입니다

이것은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인데요

단기채이긴 하지만 여러 복잡한 상황들이 전부 물가 상승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국채를 추가로 발행한다는 이슈는 미국 국채 금리의 발작을 유발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국채 발행 물량이 많아지면, 공급과 수요의 수급 불균형(Term Premium)으로 투자자들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게 됩니다

최근 국채 입찰에서 투자자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한 응찰률 하락 현상이 나타나며 입찰 저조(Auction Shock)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돈을 많이 빌리는데 감당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시장 금리를 상승시키는 것입니다

이미 기준 금리를 인하하고 있으나 시장 금리는 내려가기는 커녕 최근 4.4%를 위협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시중 금리(주담대 등)를 끌어올려 소비를 위축시키는 트리거가 되며 미국 정부 예산에서도 이미 이자 지불이 상위권으로 올라오며 정부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는데 부담을 느끼게 합니다

 

역사적으로 미 대선이나 중간선거가 있는 해의 3, 4분기는 주식시장이 나빴던 경우가 드뭅니다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선거를 앞둔 미국 행정부 입장에서는 주가 폭락은 곧 선거의 패배를 나타내기 때문에 방치하기 어렵구요

TGA 잔고가 넉낙하고 선거라는 정치적 의지가 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무기력한 폭락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란 미국 전쟁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관세부터 지정학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연준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다면 유동성을 풀지 못하고 다시 금리를 인상하고 양적 긴축을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올 Tail Risk도 염두해둬야 할 것 같습니다

#. 우리가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확인해봐야할 몇 가지 Tail Risk들

지금 반도체 테마 종목들은 핫하다못해 매수하지 못한 사람들은 FOMO를 느끼게 할 만큼 엄청난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유가는 내려가지 않고 미국 이란 전쟁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미국 국채 금리는 내려가지 않고 엔은 다시 강세가 되어가고 있지만 S&P500과 나스닥은 최고치를 경신하며 뜨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FOMO를 느끼며 발을 동동 거리기보다는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하며 몇 가지 반대편의 모습들을 확인해보는 것이 다음을 준비할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1. 미국 단기 국채 발행의 부작용 - 돌려막기의 한계

연준이 금리 인하를 했지만 시장 금리가 인하되지 않자 장기 국채 금리 급등을 막기 위해 단기 국채 발행 비중을 높이는 전략(Bill Management)을 진행중인데요

이 전략은 당장의 불은 끄지만 경제적으로 리스크를 축적하게 됩니다

단기 채권은 만기가 빨리 돌아오기 때문에 재금융 리스크(Refinancing Risk)가 존재하는데요

정부는 몇 달마다 계속해서 시장에서 돈을 다시 빌려야(차환)하는데, 만약 특정 시점에 지정학적 위기가 터지거나 신용 리스크가 터지면서 유동성이 얼어붙으면 정부가 돈을 못 구하는 더 큰 경제 위기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단기 국채는 현금과 거의 유사한 자산인데요

시중의 MMF 자금이 생산적인 투자나 대출로 흘러가지 않고 정부의 단기적인 빚을 갚는데만 쏠리게 되면서 시중 유동성을 흡수(Crowding Out)로 인해 경제의 활력을 갉아먹을 수 있습니다

단기부터 장기 국채를 무리하게 계속 찍어내니 지금도 국채 금리가 떨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단기 시장에서 계속 어마어마한 물량의 채권을 찍어내면 단기 시장 금리(Repo 금리)가 발작하면서 튀어오르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2. 사모대출(Private Credit) - 그림자 금융의 뱅크런

2008년 글로벌 위기 이후 은행 규제가 심해지면서 비상장 중소기업 대출이 사모펀드로 대거 몰렸는데요

이 대출의 대부분은 변동금리입니다

고금리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한계 기업들은 이자 부담이 임계치에 도달했고,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버티던 기업들이 물가 인상폭이 커지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가 드리우게 되면 포기하고 파산하는 기업들이 줄줄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 대출들은 2026~2028년 사이에 만기가 집중되어 있는데, 여기서 대규모 부도가 발생할 경우 투명성이 낮은 시장 특성상 어디까지 번질지 예상하기도 어렵습니다.

3.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 잊혀진 엔 캐리의 역습

일본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이미 한 차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코스피며 S&P500이며 전세계 자산시장에 큰 충격을 주며 유례없던 큰 폭락을 연속으로 보여줬었는데요

당시 일본에서 해당 부분에 대한 완화적인 기조로 시장을 안심시켜주면서 더 큰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고 마무리가 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미국 국채와 기술주를 떠받치는 큰 손 중 하나가 일본 자금인데, 일본 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하면서 미국 자산에 투자된 엔화가 빠져나가면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미국 증시 폭락이 동시에 발생하는 동조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엔이 다시 155~160엔을 오가며 역대급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 은행이 개입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긴 합니다

일본도 물가 인상이 심상치 않아서 금리를 다시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은데

일본 역시 부채가 만만치 않고, 미국과의 공조를 의식해서 금리 인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합니다

일본 국채 금리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일본 은행들이나 기관들의 채권 손해가 막심하다고 하는데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역시 잠시 잊혀져 있는 것 같은데 엔이 약세를 뛰면서 일본 은행이 다시 개입하거나, 금리 인상 등 매파적인 발언이 나오기 시작해서 충격을 준다면 엔 캐리 역습이 다시금 공포를 줄 수 있는 트리거 역할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시장의 관심에서 벗어나있긴 하지만 아주 얇은 얼음 위를 걷는 거대 코끼리와 같다는 느낌인데요

당장은 시장의 전망이 일본은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편향에 빠져 있기 때문이긴 한데요

일본의 금리 인상 의지보다는 미국의 경기 하강 속도나 일본의 환율 방어 의지가 절묘해지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트리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시장은 인플레이션이나 미국 이란 전쟁에 모든 집중이 가있기 때문에 누적된 부채의 질적 악화(사모대출)이나 자금 흐름의 구조적인 변화(엔 캐리 트레이드)라는 보이지 않는 균열은 간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반도체 역시 실적은 좋지만 멀티플(기대치)이 너무 높기 때문에 작은 공급망 차질이나 금리 발작에도 가장 먼저 무너질 수 있는 유동성 파티의 중심이구요

금융 역사에서 대규모 청산이나 금융위기는 대개 모두가 안심하고 있을 때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터져나왔습니다. 우리가 현재 놓치고 있거나 과소평가하고 있을 가능성 높은 위기의 불씨들을 미리미리 확인한다면 위기를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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